김민세(KIM MINSE) 무의식의 파장 | 공모 기획전


김민세(KIM MINSE) 개인전

무의식의 파장

2025.06.04 -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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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작업은 무의식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선들에서 비롯된다. 이 선들은 내면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우연과 필연의 경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존재의 흔적을 남긴다. 무심히 그어진 선들이 교차하고 흩어지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형상들은 단순한 조형적 결과물이 아니라,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빚어진 삶의 잔향이자 존재의 본질에 대한 탐색이다. 마치 하나의 세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연을 이루는 것처럼, 작업 속 선들은 독립된 듯 보이지만 서로 얽혀 전체를 구성하는 본질적 조화를 형성한다.


삶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순간들의 축적이다. 작업 속 선들은 가까이에서 보면 단절된 흐름처럼 보이지만, 멀리서 바라볼 때 비로소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서사를 드러낸다. 이 흐름은 반복적이고 단조롭게 느껴지는 일상 속에서도 발견된다. 우리의 경험은 혼란과 선택의 과정을 거치며 결국 하나로 엮여, 삶의 의미를 새롭게 직조한다.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창조적 긴장을 유발하며, 그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이는 삶의 여정과도 맞닿아 있다. 계획되지 않은 사건과 예기치 않은 순간들은 우리를 멈추게 하거나 다른 길로 이끄는 동시에, 삶의 방향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한다.

나의 작업은 무의식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삶과 존재의 다층적 본질을 탐구한다. 선과 여백, 의도와 우연이 교차하는 창조의 과정은 단순히 시각적 표현을 넘어선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고유한 리듬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삶 속에서 맞닥뜨리는 혼란, 희망, 그리고 발견의 순간들을 기록하려는 시도다. 작업을 통해 나는 끝없는 가능성을 향한 탐구를 지속하며, 존재의 의미를 확장하는 여정을 이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