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사유(思惟: 마음으로 생각함)의 시선 | 공모 기획전


이 지 영 ( LEE JI YOUNG )

사유(思惟: 마음으로 생각함)의 시선

2023.11.08 -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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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plicity> 2018년, 그리고 ‘어제 그리고.. 오늘’ <The former days and today> 2022년

이전 전시에서 시선을 이어가 <THE GAZE OF THOUGHT> 에서도 우리가 보고,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풍경 속 이미지 들을 수집하여 하나의 화면에 조합된 형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사유의 시선, 밤이 시작되는 하늘, The Road, East Sea 등의 연작 20점을 새로이 선보인다.



머무는 시선, 사유, 공유되어지는 것들 

작품 속 이미지들은 한 번쯤 경험하고 관찰해 본 기억 속 풍경, 공간들을 수집해 만든 것이다.  많은 이들이 기억속에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이미지나 풍경들이 존재한다. 그 풍경 이미지에 일상의 고단함, 편안함, 불안감, 기쁨 등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 특별한 장소로 의미가 부여되어진 곳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어 각자의 기억에 남아있는 이미지들은 가끔은 수많은 감정으로 대면하게 되기도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가까운 이들과 공유를 하며 위로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단편적인 예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공유하며 공감을 나누는 모습에서 쉽게 알 수도 있다. 

새벽인지 밤인지 어렴풋이 보이는 산등성이는 빛과 가까이 있는 모습이고, 단순한 색감과 덩어리로 표현된 물과 숲은 서정적인 이미지로 감성에 몰입하게 되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나무 판넬 위에 질감과 색감만이 남겨져 있는 텅 빈 하늘, 중첩되고 조합된 풍경 속 이미지 들은 부유하는 다양한 기억을 하나씩 꺼내어 나열하듯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한 땀 한 땀 깎여 나간 면들은 적막을 깨우는 듯하고 다양한 색과 질감으로 화면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형태는 이어지듯 공간을 만들고 움직인다. 변화하는 찰라(刹羅)의 풍경에서 마음과 감각을 정화(精華) 하는 경험을 나누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