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민 주( KIM MIN JU )
#1. Room
2023.08.16 - 08.25
VIEW
. EPisode #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는 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또 다른 누구는 글로, 행동으로 그리고 물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야기는 이미 모두에게 존재하는데,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채 자신만의 이야기가 없다며 좌절하곤 합니다. 확신이 없는 이야기들은 안타깝게도 점차 불투명해지며 곧 잊히게 됩니다.
작품 속 방은 세상이라는 커다란 공간 속에서 확보한 작은 공간입니다. 세상 속에 포함되어 있지만 남들은 손댈 수 없는 이곳에서 우리는 먹고, 자고, 생각합니다. 방은 물리적인 집을 넘어 심리적인 집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라질 이야기들을 붙잡을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이 작은 공간은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충분한 공간이 됩니다. 이야기는 그곳에서 그렇게 시작됩니다.
작품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야기들을 응원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물감은 납작한 캔버스를 벗어나 몸을 부풀리고 정해진 공간을 벗어나는 행위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습니다.
이 물감은 마치 우리와 같아서 자신만의 평범한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표출하고자 합니다.
#1. Room
인간은 외부 공간으로 나가 자신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외부 활동을 완료하고 나면 보호를 받으며 휴식을 취할 기회도 가져야 합니다. 방은 인간이 긴장을 해제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야기는 바로 이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방은 물리적인 집을 넘어 심리적인 집의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를 유지시키는 도구가 됩니다. 방 안에서는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행위가 이뤄집니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눕고 의자에 앉아 방구석을 응시합니다. 때론 책상 위의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눕기, 앉기, 보기, 읽기, 쓰기 등의 행위를 통해 이야기를 찾아갑니다. 이렇게 획득한 이야기는 물감이 캔버스와 공간 사이를 넘나들 원동력이 되고 이야기를 안에서 밖으로 표출할 기회가 됩니다.
김 민 주( KIM MIN JU )
#1. Room
2023.08.16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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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는 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또 다른 누구는 글로, 행동으로 그리고 물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야기는 이미 모두에게 존재하는데,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채 자신만의 이야기가 없다며 좌절하곤 합니다. 확신이 없는 이야기들은 안타깝게도 점차 불투명해지며 곧 잊히게 됩니다.
작품 속 방은 세상이라는 커다란 공간 속에서 확보한 작은 공간입니다. 세상 속에 포함되어 있지만 남들은 손댈 수 없는 이곳에서 우리는 먹고, 자고, 생각합니다. 방은 물리적인 집을 넘어 심리적인 집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라질 이야기들을 붙잡을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이 작은 공간은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충분한 공간이 됩니다. 이야기는 그곳에서 그렇게 시작됩니다.
작품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야기들을 응원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물감은 납작한 캔버스를 벗어나 몸을 부풀리고 정해진 공간을 벗어나는 행위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습니다.
이 물감은 마치 우리와 같아서 자신만의 평범한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표출하고자 합니다.
#1. Room
인간은 외부 공간으로 나가 자신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외부 활동을 완료하고 나면 보호를 받으며 휴식을 취할 기회도 가져야 합니다. 방은 인간이 긴장을 해제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야기는 바로 이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방은 물리적인 집을 넘어 심리적인 집의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를 유지시키는 도구가 됩니다. 방 안에서는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행위가 이뤄집니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눕고 의자에 앉아 방구석을 응시합니다. 때론 책상 위의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눕기, 앉기, 보기, 읽기, 쓰기 등의 행위를 통해 이야기를 찾아갑니다. 이렇게 획득한 이야기는 물감이 캔버스와 공간 사이를 넘나들 원동력이 되고 이야기를 안에서 밖으로 표출할 기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