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이 SoulLOVESoul : painting


박 소 이 ( PARK soi )

SoulLOVESoul

2023.07.05 - 07.17


작업노트

그동안 나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나만의 꿈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왔습니다.

본인의 작품 세계는 우선, 외부세계와 나의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 색과 형상이 뒤섞인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다음, 그 속에서 다양한 회화적 요소들이 뒤섞이고 분리되면서 여러 캐릭터들이 태어납니다. 

결국 그 세상은 현실적 공간보다는 비현실적 공간이 되고, 캐릭터들은 각자의 삶을 사는 유기체가 되어 서로의 갈등과 해소를 반복해가며 진화되어 갑니다.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곤 합니다.

“신화적이면서 창조적인 나의 세계를 담아내는 감독이 되고 싶어요. 다양한 플롯을 만드는,,, 그 세계는 예측 불가능 하지만, 천천히 들여다보면 무언가 실타래처럼 묶이는 감정, 규정되지 않은 표현, 따듯한 체온이 남아있는 흔적이 조금씩 드러나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그 속에는 도무지 직설적인 게 하나도 없어. 우화적인 캐릭터들이 다 뒤섞이고 합쳐지면서 진짜 별별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무언가 있을 것 같은 그 상상의 세계를 저는 탐험 합니다.”

현실 속 만화나 영화에서 본 듯한 익숙한 세계,,, 하지만 낯선,,,

온 세상에 흩어져 내리는 눈인지, 우유인지 모를, 집이지만 집이 아닌, 동물이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이 믹스되어 섞여 버린 존재들,,, 익숙하지 않는 화면구성과 맞닿으며 기본 구조만 남기고 이미지와 색채들이 뭉개지고 뒤섞이며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그 세상은 표현에 있어 어떤 대상하면 떠오르는 주조색의 사용보다는 흰색을 혼합하거나 형광색들을 활용하면서 이질적이고 생소함의 화면에 부여합니다.

그것은 기존의 우리에게 익숙함과는 차별화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형태의 변형, 색의 변주로 재탄생 된 듯 영화나 꿈에서 볼 법한 분위기를 풍겨내며 몽환적이고 비현실적 세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방법으로 최근 캔버스 화면 위 또다른 캔버스를 부착하여 점층적 구조로 표현합니다.

그 이미지들 주변에 추상적이고 리드미컬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배치하여 낯설게 만들며 동시에 비현실적 공간으로 인도이자, 미장아빔 구조의 강조, 복수의 이야기들이 한 화면 속에서 끊임없이 개입하는 상황 연출의 시도입니다.

환상적이면서 낯선 공간 연출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며 일반적 캔버스 형태가 아닌 다이아몬드 형태를 만들어 우리들의 일상적 공간을 다른 시간과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내가 경험하고 만들고자 하는 환상적인 공간을 표현이며 이런 구조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내밀한 동화를 창조해 내기를 기대합니다.  

꿈과 상상력을 펼 칠 수 있는,,,


“자! 이제, 환상적인 세계로의 여행!,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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