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최소망 UNREAL SPACE : 2인 공모 기획전


김명실, 최소망

UNREAL SPACE

2022.11.09 -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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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H 갤러리 공모전을 통해 만나게 된 두 작가는
실제 세상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 이미지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 형태이다.


두 작가의 직선적인 이미지와 곡선적인 이미지
구상과 추상


익숙하면서도 낯선 두 작가의 만남으로 새로운 감각을 기대한다


HNH 갤러리 대표 홍수정



김명실 작가 노트


Vision 시리즈 작업은 

‘나는 누구인가, 나의 Vision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사물과 세계를 바라보는 나의 Vision은 공존적이다.

구상적이면서 추상적이고,

2차원적이면서 3차원적이고,

익숙하면서 낯설고,

분명하면서 애매하고,

정적이면서 동적이고,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이고,

인테리어 셋팅 공간이면서 추상적 색면 분할이고,

사물은 앞(정면)만 보이고 그 뒤를 알 수 없는 오브제(object)이다.

시각적이면서 촉각적인 세계를 드러내는 햅틱(haptique) 표면이다.



최소망 작가 노트


수많은 회화가 언어를 대변한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거나 거대한 서사를 대변하는 도구로서 회화가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미지 그 자체를 그린다.
회화가 가지고 있는 캔버스 표면에서의 유희를 즐긴다.

추상적으로 표현된 유기적인 이미지들은 서로 캔버스 안에서 관계 맺는다.
거친 붓질을 통해 만들어진 운동감은 섬세한 붓질을 통해 색감이 입혀지고 덩어리와 질감이 만들어낸다.
만들어진 이미지의 굴곡과 색감, 질감, 덩어리가 다음 이미지를 결정한다.
선행된 이미지가 다음 이미지에 영향을 주고 그려진 이미지가 이전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이미지의 연쇄작용을 통해 캔버스 안에서 이미지가 증식하고 소멸하며 유기적으로 변화한다.
그렇기에 나의 회화는 스케치도 없고 완성의 기준도 없다.

나에게 회화는 신체를 움직여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유희이면서 동시에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의미 있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자위행위이다.